[종합] 김경수 경남지사 "오늘 오후 공식 입장 내겠다"

기사등록 2018/08/03 10:25:17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도청에 출근하며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에게 먼저 지방 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내용이 사실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하고 있다. 2018.08.03. 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3일 오후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경남도청에 출근하며 "오늘 오후에 공개 행사가 있으니 공개 행사 때 (공식적인 입장을) 내도록 하겠다"며 입장 발표를 공식화했다.

그는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에게 먼저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는 내용이 사실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소환과 관련된 연락을 받은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연락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가 언급한 공개 행사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김해시 안동 지역에서 폭염대비 거주 취약지를 방문하는 행사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드루킹 사건' 김동원(49·구속중)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 2018.08.02. kgkang@newsis.com
앞서 허익범 특검팀은 지난 2일 김 지사의 경남도청 집무실과 창원시 의창구 관사에 대해 압수수색해 업무 일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을 공모한 혐의(업무방해)와 드루킹 김동원씨에게 먼저 6월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하면서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다(공직선거법위반)는 내용을 압수수색 영장에 기재했다.

특검은 또 김 지사가 국회의원 시절 사용했던 업무용 PC와 당시 보좌진의 PC, 국회 서버 등에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해 디지털 증거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오전 7시30분부터 김 지사의 집무실과 관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이날 오전 0시12분께 마무리했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드루킹 사건' 김동원(49·구속)씨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2일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왼쪽에 특검차가 보인다. 2018.08.02.   kgkang@newsis.com
압수수색이 진행된 날 김 지사는 고(故)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6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압수수색 소식을 외부에서 접한 김 지사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이미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밝혔던 사안들이마치 새롭게 밝혀지고 확정된 사실처럼 일부 언론에 마구잡이로 보도되면서조사 결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을 통한 망신주기, 일방적 흠집내기로 다시 흘러가는 것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당일 오후 서울로 이동해 자신의 휴대전화 2대를 특검에 제출한 후 특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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