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서울·수원·청주·대구 38도까지 오를 듯
서울 미세먼지 '나쁨'·오존 '매우 나쁨' 예상
자외선·불쾌지수도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기상청은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라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은 계속해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매우 무덥겠다"라고 예보했다.
3일 아침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8도, 수원 28도, 춘천 27도, 강릉 26도, 청주 27도, 대전 26도, 전주 26도, 광주 27도, 대구 25도, 부산 27도, 제주 28도로 관측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8도, 인천 36도, 수원 38도, 춘천 37도, 강릉 35도, 청주 38도, 대전 36도, 전주 37도, 광주 37도, 대구 38도, 부산 35도, 제주 33도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울릉도·독도, 제주도 남부·동부·북부, 흑산도·홍도, 전남 거문도·초도, 강원 삼척평지·동해평지·강릉평지·양양평지·고성평지·속초평지·태백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에도 내려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서울의 최저기온은 30.3도로,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경기·충남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오존 농도는 서울·경기 북부는 '매우 나쁨', 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북·충남·경북·경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자외선지수는 전국적으로 '매우 높음' 수준을 보이겠다. 불쾌지수도 3일 오후 3시 기준 전 권역에서 '매우 높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일반인 기준 더위체감 지수는 오후 3시 기준 전국 다수 지역에서 '매우위험' 수준을, 그 밖의 지역에서도 '위험'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 한 때 구름이 많이 끼는 곳이 있겠다. 3일 제주도는 구름이 많고 산지에서는 오전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가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에서 서진하면서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 해역에서는 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여 피서객 등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먼 바다에서 0.5~4m 높이로 예상된다. 남해 앞바다는 0.5~2m, 먼 바다는 1~3m로 물결이 일겠다. 동해는 0.5~1m로 전망된다.
s.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