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미군유해 1차분 송환 약속 이행…감식결과 만족"

기사등록 2018/08/02 07:40:02
【평택=뉴시스】최진석 기자 =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열린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은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식에서 참석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2018.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군 유해 송환 약속의 일부를 이행했다고 평가했다. 또 유해에 대한 현재까지의 감식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 문답록에 따르면,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 북한 지도자가 미군 유해의 첫번째 세트를 우리나라로 돌려보내겠다는 약속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60여년간 사랑하는 이가 집에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한국전에서 전사한 존 맥킬 사령관과 앤드루 보이어 상병을 거론하면서, 이들 가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맥킬 사령관의 조카가 편지에서 자신의 삼촌은 대공황기에 성장해 조국에 기여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는 것이다. 또 보이어 상병의 조카 메리 보이어는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1951년 9월 한국에서 실종된 삼촌의 사진을 아직도 거실에 걸어놓고 있다고 밝혔다고 공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돌려준 유해가 미군 유해가 맞느냐는 질문에 "최고 중의 최고 전문가들이 지난 몇 주간 (한국에서) 작업을 해왔다"며 "현재 시점까지 그들이 한 분석결과에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서 1일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 소속의 존 보이드 박사는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하와이로 유해를 송환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으로부터 받은 유해들에 대한 예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들의 유해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 유해들은 과거 우리가 북한에서 복원한 유해들과 일치한다"면서 "이 시점에서 그들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이들과)관련 있는지를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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