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기우진·소강원 직권남용 지난주 입건
계엄팀 내일 오전 합수단 이전…공조수사 탄력
특수단 관계자는 이날 "세월호팀(수사1팀)은 TF 소속 기무요원 60여명 인원과 TF 소속이 아니지만 확인이 필요한 인원에 대해 참고인으로 불러들여 조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수단은 세월호 사찰 의혹 기무요원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뒤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있다.
특수단은 지난주 기무사령부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세월호 유가족 사찰 의혹과 관련해 영관급 장교 2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입건한 바 있다.
특수단은 조만간 이들 영관급 장교를 소환해 세월호 관련 기무사 문건 작성 경위와 민간인 사찰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계엄 문건 작성 등을 수사 중인 수사2팀은 2일 오전 8시께 서울동부지검에 있는 민·군 합동수사단 사무실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공조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합수단에는 전익수 단장을 비롯해 부단장, 수사2팀, 기획팀 등이 합류할 계획이다.
앞서 수사2팀은 지난달 24일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과 기우진 5처장 등에 대해 직권남용권리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해왔다.
기 처장은 지난달 25일, 소 참모장은 지난달 26일 각각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과 기 처장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계속 수사하면서 혐의가 추가될 경우 사안의 경중에 따라 구속 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