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조사 결과 발표
화웨이 출하량 처음으로 애플 따돌려 아시아·중저가 판매 증가
삼성 1위 지켰지만 점유율 하락…2016년 3분기 이래 최저치
1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5420만대를 출고해 2위에 올랐다. 점유율은 15.5%다. 1년 전보다 판매량은 41.1%포인트, 점유율은 4.8%포인트 증가했다.
화웨이의 출하량이 애플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중저가폰 판매가 늘었다.
세계 1위 스마트폰 공급업체는 여전히 삼성전자다. 2분기 7150만대 스마트폰을 출하해 점유율 20.4%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과 점유율은 각각 10.1%, 1.7%포인트 하락했다.
SA는 "2016년 3분기 이래 최저치"라며 "중국과 인도 등의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저가폰 경쟁에서 밀린 탓"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3위로 밀려났다. 애플은 2분기 4130만대를 출하해 1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판매량은 1.0%포인트, 점유율은 0.4%포인트 올랐다.
4위와 5위는 중국 샤오미와 오포다. 각각 3200만대와 30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9.1%와 8.6%로 집계됐다. 샤오미는 1년 전보다 판매량, 점유율이 37.9%포인트, 2.7%포인트, 오포는 2.4%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한편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3억5040만대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2017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하락세다.
SA는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통신사 보조금 감소, 디자인 혁신 저하 등이 원인"이며 "올 한 해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