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농작물'...폭염 일주일 더 가면 피해 커진다

기사등록 2018/08/01 08:18:15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30일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랭지 배추 생산지인 강원도 평창 대관령과 강릉 안반데기 지역을 방문해 배추밭 폭염 피해를 점검하고 있다. 2018.07.31. (사진=aT제공) photo@newsis.com
【춘천=뉴시스】박종우 기자 = 계속 되는 가마솥 더위에 강원도와 각 지자체들이 농작물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폭염이 일주일만 계속된다면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으로 도내 폭염 및 가뭄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 면적은 총 7424㏊로 피해 종류별로는 고사 69㏊, 열과 2㏊, 시들음 7353㏊ 등이다.

 영월군에서는 율무가 20㏊ 고사했고 양양군에서는 콩이 15㏊, 찰옥수수가 8㏊ 등이 고사했으며 고추, 들깨, 고랭지 배추 등 다양한 농작물에서 생육지연, 시들음 피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영월군에서 율무 농사를 하는 A(74)씨는 “애써 키운 율무가 꽤 많이 고사했다”며 “지금 당장 피해가 커보이지 않지만 이 상태(폭염)로 얼마 안있으면 콩, 배추, 고추 등 수확이 얼마 안남은 작물들에서도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평창군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B(61)씨는 “얼마 전까지 과수화상병으로 애를 먹었는데, 이제는 폭염에 나무가 시들시들 해간다”며 “가물고 뜨거운 날씨가 앞으로 일주일만 더 지속되면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농업기술원은 햇빛에 타들어가는 피해가 발생하고 난 뒤 가뭄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사 등을 대량 피해의 시발점으로 인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매일 같이 각 지자체 농정과에서 피해 현황을 보고 받고 관리하고 있다”며 “긴급 투입된 예비비로 농수로 확보와 농가에 스프링클러 등을 지원해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jongwoo4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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