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슈타인 킬은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계약은 2021년 6월30일까지다.
학성고~고려대를 거친 이재성은 2014년 K리그 데뷔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활발한 활동력과 이타적인 스타일을 잘 살려 연착륙했다. 데뷔 첫 해 4골 3도움을 기록했다.
선수층이 두꺼운 전북에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고 지난해에는 8골 10도움으로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올해도 17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으로 이름값을 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재성은 4년 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일찌감치 병역의무를 해결했다.
1900년에 창단된 홀슈타인 킬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도시 킬을 연고로 한다. 1912년에 분데스리가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준우승은 2회(1910년·1930년) 했다.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3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아쉽게 1부 승격에 실패했다. 2부에서는 여전히 상위권 클럽으로 평가받아 1부 승격 가능성이 큰 편이다.
구단은 이재성을 바로 주전급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팀 발터 감독은 "이재성은 매우 폭발적이고 빠른 선수로 개성이 강하다. 우리에게 많은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7번을 달고 뛴다. 그는 출국에 앞서 "늘 마음속에 해외 진출의 꿈을 품고 있었다.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시점에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내 꿈과 축구를 해외에서 펼쳐보고 싶었다. 그곳에서 뛰는 선수들을 상대로 내 축구 실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었다"고 했다.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이재성은 연습경기 일정에 따라 뮌헨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