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남북 정상 동시 초청…"국민 열망 담아 참석 희망"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특사로 한국을 방문한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 대회를 통해서 남북한 사이는 물론이고 아시아 모든 나라들 사이에서 스포츠를 통한 외교와 협력이 더욱 증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인도네시아가 일관되게 지지해주셨다"면서 "특히 지난 4월에 남북 정상회담 직후에 조코위 대통령께서 인도네시아 주재 남북한 대사를 함께 대통령 궁으로 초청해서 축하를 해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대회에서도 우리 남북한이 함께 동시 입장하고 또 일부 종목이 단일팀을 만들어 참가할 수 있게끔 해주신 데 대해서도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레트노 특사는 "오늘 제가 이렇게 조코위 대통령의 특사로서 대통령님을 뵈러 오게 된 이유는 자카르타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안 게임의 공식 초청장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레트노 특사에게 우리나라의 아세안 관계를 한반도 주요 4개국 수준으로 격상하는 '신남방정책' 협력도 강조했다고 김의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의 관계가 '특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되어 나가는데 만족감을 표한다"며 "특사가 외교장관으로서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역할과 기여를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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