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미군유해 송환, 반세기 넘는 아픔 치유"

기사등록 2018/07/27 14:23:47

"북미 신뢰 구축에 기여…의미있는 진전"

【평택=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을 맞은 27일 한국전쟁 중 북측에서 사망한 미군의 유해가 북한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기지로 송환되고 있다. 앞서 미국과 북한은 15일 판문점에서 열린 군 장성급회담에서 미군 유해를 넘겨주는 데 합의했다. 2018.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외교부는 6·25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가 북한에서 송환된 것과 관련해 "반세기 넘도록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전사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조치"라며 환영했다.

 27일 외교부는 이같이 밝힌 뒤 "이번 송환은 6·12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조치로 양측의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자 하는 당사자의 노력이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에 따라 유해 공동발굴을 통해 우리 측 6·25 전사자가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북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미군 수송기는 북한 원산에서 미군 유해 55구를 싣고 오전 11시께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송환된 유해는 하와이로 옮겨져 유전자 검사가 이뤄진다. 미국 백악관은 다음달 1일에 공식 송환식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으로 당시 양국은 신원이 확인된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유해 수습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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