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포항 15일째, 서울 6일째 열대야
수도권, 충청, 강원 등 폭염경보 발효
태풍 '우쿵' 국내 영향 없이 소멸 전망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열대야를 기록한 주요 지역의 밤사이 최저 기온(오전 7시 기준)은 대구 28.6도, 포항 27.6도, 서울 27.2도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구와 포항은 15일, 서울은 6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다.
강원, 전남, 경남, 제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열대야가 나타났다.
주요 지역의 밤사이 최저 기온은 부산 27.5도, 강릉 27.4도, 제주 27.1도, 청주 26.9도, 수원 26.4도, 대전 26.2도, 광주 25.9도, 인천 25.9도, 전주 25.8도로 집계됐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폭염경보는 세종, 울릉도·독도,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인천, 서울, 제주도, 경남(통영 제외), 경북, 전남(거문도·초도·완도·고흥 제외), 충북, 충남, 강원, 경기, 전북에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강화, 제주 남부·북부·서부, 경남 통영, 거문도, 초도, 완도, 고흥에 내려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4~7도 높은 35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밤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앞서 우쿵 직전에 발생했던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은 24일 중국 칭다오 서북서쪽 약 320㎞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된 바 있다.
whynot8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