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개혁 필요성 더 커져···기무사 개혁안 서둘러 제출"
"계엄령 문건 공개 이후 여러 논란···진실 공방 등 국민 큰 혼란"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 진실 규명···관련자 엄중 책임물어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렇게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며 "기무사개혁 TF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계엄령 문건'이 공개된 뒤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 국방위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들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고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기무사개혁 TF 보고를 받고 취할 합당한 조처에 경질도 포함된 것인가'는 질문에 "일단 책임을 따져보고 그에 따라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어떤 부분에서 기무사 개혁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판단했는가'는 물음에는 "기무사 개혁 TF는 지난 5월부터 가동을 했다. 그런데 이달 들어서서 계엄령 관련 문건들이 새로 나오고, 국방위 사건도 있었다"며 "그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떠나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갈등의 양산들을 보면서 그런 판단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기무사 개혁 TF 보고 예상 시기에 대해서는 "대통령 말씀이 이제 나왔다. 장영달 전 의원이 맡고 있는 TF에서 논의를 서두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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