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송영무, 軍통솔 역량 없어…靑, 특단 조치 취해야"

기사등록 2018/07/26 15:18:49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2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국방부와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갈등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문 대통령은 하루빨리 대한민국 국군의 기강과 체제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송영무 장관의 경질을 요청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대한민국 국군을 통솔할 자격과 역량이 어렵다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군 체제 기강이 무너져 하극상이 벌어지고, 장관은 거짓말로 국민적 신뢰를 버린 데 대해 청와대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민군 합동수사단의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을 향해 "군 통수권자로서 정치적 입장을 고려해 우유부단한 자세를 보여선 안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국군 체제와 국방 안보가 무너졌는데 무슨 평화를 얘기할 수 있을지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청문회에서도 한 점 의혹 없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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