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왔던 美의원 "인내하며 트럼프 북핵 협상 지켜보자"

기사등록 2018/07/26 15:36:55

美상원 외교위 소속 제임스 리시 공화당 의원

"트럼프, 北입장 바꾼 공로 있어"

【평창=AP/뉴시스】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 등 귀빈들이 공연을 보며 박수치고 있다. 2018.02.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한했던 제임스 리시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25일(현지시간) 인내심을 갖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핵 협상을 지켜보자고 강조했다.

 리시 의원은 이날 P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언론들이 북한 문제를 놓고 대통령이 실패하길 갈망하고 있어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모두 미국인이다. 따라서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리시 의원은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바꾸도록 만드는 데 매우 성공적이었다"며 "비난을 받는 게 아니라 공로를 인정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입장을 바꾼 뒤 많은 일이 있었다"며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공세적 수사가 멈춘 것뿐만 핵미사일 실험도 중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현지에서도 그들이 비핵화로 향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 TV를 켰을 때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실패하고 있다고 말하는 걸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란과 아주 나쁜 합의를 하는 데 수년을 소요했다"며 "대통령은 좋은 합의를 원한다. 조금만 인내하면서 지금까지 그가 성취한 일들을 인정해 주자"고 말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리시 의원은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과 방한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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