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부터 해외 진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 은행
세계 20개국 178개 글로벌 네트워크 보유…급격한 신장세
25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글로벌 진출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진행됐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최근 들어서는 일본과 중국,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국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도 구축했다.
이중에서도 신한금융이 동남아 영토확장의 전초기지로 삼은 곳은 베트남이다. 1993년 설립된 신한베트남은행은 국내 은행 중 현지법인 형태로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4월 'ANZ베트남'금융을 인수한 뒤 영국계 HSBC은행을 제치고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으로 도약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실제 질적인 성장도 눈에 띄고 있다. 신한은행의 해외 순이익은 이미 증가세다. 지난해 기준 2277억원으로 업계 2위를 차지할 만큼 뛰어올랐다. 점포 수 증가도 뚜렷하다. 세계 20개국에 178개의 지점, 현지법인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부터 미국, 영국, 독일 등 금융 중심지에 세력을 뻗쳤다.
신한은행 뿐 아니라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주요 그룹사들의 해외 신규 사업전략 추진을 위해 글로벌 TF가 설립되기도 했다. 지주, 은행, 카드, 금투, 생명 등 5 개사를 겸직하는 글로벌 사업부문장을 선임해 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체를 통할 관리하도록 하는 식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중점 과제로 두고 주력하는 모양새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지난해 5월부터 22일간 홍콩, 싱가포르 등 9 개국 11 개 도시에 방문해 총 58 개의 해외투자자 및 글로벌 기업들과 만나는 강행군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은행, 카드 등 주요 그룹사를 방문해 그룹 진출 현황을 파악하고 동남아 시장의 최근 현안을 모니터링하며 직접 영업 현황을 챙겼다. 싱가폴, 홍콩의 중장기 투자자 대상으로 전략 방향과 그룹 비전에 대해 설명해 추가 투자도 유치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저성장, 저금리 추세의 고착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돌파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일 수 밖에 없다고 진단을 내렸다"며 "그룹의 미래가 글로벌 진출과 사업확대에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추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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