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코미 등 6명 비밀정보 접근 박탈 여부 검토"
매케이브 FBI 부국장은 이미 비밀정보 접근 차단된 상태
백악관 "유례없는 정치화" 비난…전문가들 "정치화 이유 안돼"
이에 대해 비밀정보 접근권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화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장(DNI), 마이클 헤이든 전 CIA 국장,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 등 6명의 비밀정보 접근권 박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레넌 전 국장의 비밀정보 사용권을 취소하라고 건의할 것이라고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공식적인 반응이었다. 브레넌 전 국장은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 대해 트위터에 "대통령이 완전히 푸틴의 손아귀에 놀아났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전직 CIA 국장을 비롯한 미 정보기관 고위 관리들은 후임자에 대한 조언 때문에 퇴임 후에도 최소한 일정 기간 동안은 비밀정보 사용권을 유지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의 경우 이미 비밀정보 사용이 허락되지 않고 있다고 그의 대변인은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들 6명이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 인사들이 "러시아와의 부적절한 접촉"이라든지 "러시아에 영향을 받았다"는 등 근거없는 비난을 통해 지나치게 정치화됐다고 주장했다.
폴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브레넌 전 국장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전직 정보기관 관리들의 비밀정보 사용권은 취소돼야 한다고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브레넌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에서 2016년 미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미 정보기관들의 결론에 의문을 제기한 것은 반역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헤이든 전 국장은 이날 자신의 비밀정보 사용권이 박탈된다 하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데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이 전직 고위 국가안보 담당자들의 비밀정보 사용권을 일방적으로 박탈할 권한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비판한다는 이유로 비밀정보 사용권을 박탈한 적은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