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곡지구 '스마트에너지시티' 구축…친환경도시 조성

기사등록 2018/07/23 11:00:00

366만㎡규모…ICT 활용늘리고 삶의 질 강화

스마트에너지 '홈·빌딩·커뮤티·타운·지역난방' 5개모델 확산

2022년 전력자립률 30%…미세먼지 年190t↓·온실가스 18만t↓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 366만5783㎡에 짓고 있는 마곡지구가 친환경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에너지공사는 23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GS건설(대표이사 임병용), LG전자(대표이사 조성진), GS파워(대표이사 김응식) 등과 함께 서울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시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에너지시티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 이용을 늘리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발전 모형이다.

 공사는 마곡지구에 스마트에너지 홈, 스마트에너지 빌딩, 스마트에너지 커뮤니티, 스마트에너지 타운, 스마트에너지 히트 그리드(지역난방) 등을 구축해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스마트에너지시티 5가지 대표 모델들이 성공적으로 확산되면 2022년까지 마곡지구내 전력자립률 30% 달성, 미세먼지 연간 190t 감축, 온실가스 연간 18만t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사는 5월부터는 GS건설, LH공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함께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Smart Zero Energy City) 개발'을 위한 국가 실증과제를 연구하고 있다.

 박진섭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세계 여러 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와 미활용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에너지 효율개선을 통해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능화된 에너지 이용을 통해 서울시의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고 교통, 환경, 건축 등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도시 에너지 문화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 박시삼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에너지시티 조성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세계 주요 도시에 우리의 선진 스마트에너지시티 기술을 알리기 위해 마곡지구와 같은 대표적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곡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다. 서울시는 마곡지구를 첨단 연구개발 산업단지, 주거단지,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단지 등이 어우러진 친환경 융복합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2007년말 시작된 마곡지구 조성사업은 올 연말 완료될 예정이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