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 주·야간 냉방비 전액 지원
독거노인 500명, 전수방문, 건강실태도 점검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이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자 지역의 모든 경로당을 24시간 전격 개방키로 했다.
22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혹서기인 7~8월, 지역 내 모든 경로당 83곳을 24시간 개방키로 했다. 화천지역 경로당의 에어컨 보급률은 100%로, 주·야간 에어컨 가동에 소요되는 냉방비는 전액 화천군이 부담한다.
일부 노인들이 냉방비 걱정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 냉방비 전액 지원을 통해 경로당 24시간 개방을 신속히 결정했다.
지난해 4곳의 경로당을 신축한 데 이어 올해도 연내 5곳 신축을 추진 중이다. 기존 경로당의 경우 지난해 50여 곳을 보수하는 등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 모든 경로당에 냉장고와 에어컨, TV, 청소기, 취사도구 등을 보급하는 경로당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운영비와 냉·난방비 전액을 지원해오고 있다.
만일 8월 이후 무더위가 이어질 경우 24시간 개방조치 연장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독거노인 500여 명의 안전한 생활관리와 폭염피해 예방 차원에서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해 방문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급여삭감 없이 노인일자리 참여자 근무시간을 혹서기에 한해 1일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 운영 중이며, 활동시간대도 아침으로 조정,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해룡 화천읍 아3리 노인회장은 “날이 더워지면서 많은 노인들이 늦은 시간까지 시원한 경로당에 모여 이야기도 하고, 소일거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자택에서 전깃세가 아까워 냉방을 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계신만큼, 필요한 만큼 경로당의 냉방비를 지원 하겠다”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ys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