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재권 앞세워 다른 국가 압박해선 안돼"
"美, 中 지재권 절도했다는 증거 제시 못해"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측이 중국의 지적재산권 관련 비난에 대해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은 중국이 지재권을 절도했다고 비난하면서도 유력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진실은 반드시 궤변을 이긴다"면서 "중국은 전 세계에서 혁신기업이 세계 두 번째로 많고, 중국의 특허 신청 건수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향후 3년 안에 세계 1위 특허 신청국이 될 가능성이 크고, 현재 이미 지재권 분야에서의 강대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또 "지난해 기준 중국이 외국에 지급한 지재권 비용은 286억 달러(약 32조원)로, 미국이 지급한 지재권 비용인 20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섰다"면서 "중국이 미국에 지급한 지재권 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14%나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측의 근거없는 비난을 강력히 반박할 수 있는 증거"라고 부연했다.
또 "중국은 세계 기술 혁신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재권은 미국의 전용물도 아니고, 지재권을 이용해 경제 사회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미국의 특권도 아니다"면서 "지재권은 인류 공동의 발전과 복지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재권은 미국이 다른 나라의 발전을 압박하고 자신의 사리만 챙기는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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