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가스관 건설 참여 서방기업, 제재 직면할 것" 경고

기사등록 2018/07/12 10:41:05
【포르토바야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독일과 러시아 간의 천연가스관 연결사업인 '노르트 스트림'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노르트 스트림'은 독일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을 지나치게 키우는 부적절한 사업이라며 유럽의 부국 독일이 러시아의 가스관 건설을 지원하고 있는데 미국이 유럽을 러시아로부터 방어하는데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사진은 2010년 4월 9일 러시아 포르토바야 만에서 진행 중이 노르트 스트림 공사현장.2018.07.11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건설 계획을 유럽을 분열시키는데 이용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투자하는 서방 기업들은 미국의 제재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미 국무부가 11일(현지시간) 재차 경고했다고 일본 지지(時事)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르트 스트림 2' 사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 정치적 지배력을 행사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럽 전체의 에너지 안보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미국은 이 사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미래의 제재 발동에 관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가스관 분야에 참가하는 기업은 "제재의 위험을 안고 있는 사업에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트 스트림 2' 가스관 사업에는 현재 독일의 빈터셸과 유니페르, 오스트리아의 OMV, 영국과 네덜란드 합작사 셸, 프랑스의 엔지 등 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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