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자체 5년새 해킹 시도 2.7배 증가

기사등록 2020/10/04 18:02:27

2015년 981건→2019년 2652건

해마다 증가세…"망 분리 시급"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보안사고(해킹) 시도가 최근 5년사이  2.7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전남 지자체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는2652건(광주 932건·전남 1720건)이었다.

지난 2015년 981건(광주 308건·전남 673건)에 비해 2.7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해킹 시도는 해마다 늘고 있다. 광주에선 2015년 308건·2016년 430건·2017년 580건·2018년 780건·지난해 932건 등 총 3030건의 해킹 시도가 있었다.

전남은 2015년 673건을 시작으로, 2016년 629건·2017년 671건·2018년 1293건·지난해 1720건 등 총 4986건의 보안사고가 날 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도 2015년(8797건)부터 보안사고 시도가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2만2219건으로 나타났다.

국가정보원은 2015년 이후 지자체에서 실제 13건의 보안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가 안보상 이유로 세부 피해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박완주 의원은 "지자체를 경유한 해킹 위협에 중앙부처 시스템까지 노출돼 있다. 지자체 인터넷망을 통한 업무시스템 해킹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지자체의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시급히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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