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동안 핵·미사일 실험 없어...김정은과 매우 잘 어울려"
"가짜 뉴스들, 거칠다고 뭐라하더니 이젠 친절하다고 비판"
"오바마 北 못만났고 北도 오바마 안 만나줘"
트럼프는 이날 몬태나 주 그레이트 폴스에서 열린 공화당 선거 유세에서 "우리는 그들이 모든 것을 비핵화할 것이라는 내용의 아주 멋진 문서에 서명했다"며 "이 같은 일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전 미국 대통령)는 전쟁에 매우 가까이 갔다. 서울에는 3000만 명이 살고 있다. 국경에서 30마일(약 48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며 "국경은 삼엄하다. 그들은 수천 개의 대포가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3000만, 4000만, 5000만 명이 목숨을 잃었을 수도 있었다. 오랫동안 겪어보지 못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었다"며 "지금 어떤지 보라. 8개월 동안 핵실험도 미사일도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가 지금 거기에 가 있다"며 "나는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잘 어울렸다. 우리가 매우 잘 어울렸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내가 (싱가포르에) 가기도 전에 수감자들을 돌려 받았다. 우리는 18억 달러(약 2조 180억 원)를 현금으로 지불하지도 않았다"며 "그런데도 이는 북한으로선 매우 영리한 거래였다. 선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삐딱한 언론들은 너무나 부정직하다. 가짜 뉴스들"이라며 "매우 거친 수사들이 중단됐다. 기억하는가? 그들은 내가 너무 거칠다. 전쟁을 일으킬 거라고 말했다"며 "이제와선 내가 너무 친절하다고 비판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클린턴(전 대통령)이나 오바마처럼 (북한에) 주지 않았다"며 "오바마는 북한을 만나지 못했다. 북한도 그를 보려 하지도 않았다. 나는 수십 억 달러를 주고도 아무 것도 못받은 클린턴처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바마는 (북한과) 만나고 싶었겠지만 북한이 그를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에) 갔을 때 내가 처음으로 물어본 것들 중 하나가 이거였다. 그들은 그를 만나지 않았을 거다. 나는 만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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