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결과에서 강원도내 대학 과반수 이상이 하위등급을 받아 퇴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가결과에서 경동대, 상지대, 송곡대, 송호대, 연세대원주캠퍼스, 한라대, 강릉영동대, 강원관광대, 상지영서대 등이 1단계 예비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해 2단계 심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더구나 도내 대학들이 제출한 이의신청이 단 한 건도 수용되지 않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번 2단계 평가에서도 최하위에 해당하는 제정지원 제한대학으로 분류되면 대학 정원 감축과 함께 재정지원이 전면 제한돼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4년제 대학들은 11일까지, 전문대학은 12일까지 2단계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학과 통폐합과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혁신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2단계 최종 평가 결과를 8월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
도내 각 대학들은 1단계 평가보고서 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감점요인 조차 확인할 수 없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도내 대학의 한 관계자는 "도내 대학들이 다른 지방대보다 비교되게 나쁜 평가를 받고 있는건 수치상으로 봐도 사실"이라며 "평가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 지역 차별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 지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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