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일호 기자 =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하면서 울산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항공편이 결항되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울산과 김포를 오가는 7편과 제주에서 출발해 울산에 도착 예정이던 1편 등 총 8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산업로(북구 효문사거리~북구청) 일부차로와 상방지하차도, 명촌지하차도 등 도로 곳곳은 급격히 불어난 빗물에 잠겨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거센 비바람이 불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시내 곳곳에서 가로수 7그루가 쓰러지고, 남구 삼산동과 신정동의 상가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간판이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현장을 확인하고 조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동천강 수위가 급상승하면서 북구 속심이보와 제전보, 시례잠수교, 상안잠수교 등의 차량통행이 제한됐다.
시는 태풍 모니터링과 함께 기상정보 대시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도로 및 지하차도 침수에 대한 응급 배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에는 이날 자정부터 오후 7시30분 현재까지 65.5㎜(울산기상대 기준)의 비가 내렸다. 북구 매곡의 경우 128.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바람은 현재 울산기상대 기준 초속 7.9m, 울주군 간절곶 지역은 초속 11.6m, 방어진 울기지역에는 초속 10.4m로 강하게 불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4일 새벽까지 40~80㎜(동쪽 해안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보고 있다.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6시 기준 부산 남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의 기압은 980hPa, 최대풍속은 초속 27m이다. 강도는 '중'에서 소형급 크기를 유지 중이다.
이 태풍은 4일 자정께 부산 동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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