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태풍 '쁘라삐룬' 북상 총력 대응체계 가동

기사등록 2018/07/02 12:40:03

중앙대책본부 대책회의…중점 대처사항 점검

【서울=뉴시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대비 중앙부처 및 시-도별 태풍 대비 중점 대처상황 보고 등 안전대책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8.07.02. (사진=행정안전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북상함에 따라 총력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대책본부)는 2일 쁘라삐룬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부처와 시·도별 중점 대처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열었다.

 농식품부·환경부·산업부·국토부·해수부·소방청·해경청·산림청 재난담당국장과 부산·울산·강원·전남·경북·경남·제주 부단체장이 참여했다.

 정부는 지자체의 경우 하천범람, 침수, 산사태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반복되는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통제와 견인조치 등을 실시한다.

 또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의 주민과 해수욕장 이용객, 관광객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통제 등의 사전 조치에 나선다. 해안 지역에서는 갯바위 낚시 등을 통제하고 저지대 차량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하도록 했다.

 중앙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긴밀하게 협력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하고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국민들도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경우 외출을 삼가고 위험지역에 있거나 대피권고를 받을 경우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중심기압 97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32m(시속 115㎞)의 소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80㎞이며 강도는 중형급이다. 시속 19㎞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쁘라삐룬은 당초 예보된 것보다 동쪽 지역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륙 지역보다는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당초에는 서해안을 경유해 한반도로 직접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2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해상에서 시속 19㎞ 속도로 북상 중이다.  hokma@newsis.com
쁘라삐룬의 영향을 차차 받아 이날 밤부터 비가 오겠으나 제주도산지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은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80~150㎜(많은 곳 제주도산지, 지리산 부근, 경상해안 200㎜ 이상), 서해5도 10~50㎜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졌다. 앞으로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행안부는 전날 쁘라삐룬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단계에서 범정부적 총력대응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대책본부)를 가동했다.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도 선제적으로 파견했다. 파견 인원은 총 36명이다. 17개 시·도와 정선가리왕산(알파인 스키장)에 각각 반장 1명, 반원 1명이 투입됐다.

 mkbae@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