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7개 주, "강제격리 부모-자녀 재결합시켜라" 소송 제기

기사등록 2018/06/27 04:13:12
【홈스테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미 플로리다주 홈스테드에 마련된 임시 이민자 수용소에 18일 어린아이들이 수용돼 있다. 이 아이들이 부모 없이 혼자 미국으로 불법 입국한 것인지 부모를 따라왔다가 부모와 강제로 헤어져 격리된 것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불법 입국자 자녀 강제격리 정책에 대한 분노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무관용 정책을 옹호했다. 2018.6.19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워싱턴과 뉴욕,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17개의 미국 주들이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행정부를 상대로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미 행정부에 의해 강제로 격리됐던 이주자 가족들을 재결합시킬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낸 17개 주는 모두 민주당 주 법무장관이 이끄는 곳들이다. 워싱턴 DC도 이날 시애틀 순회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이들 17개 주에 가세했다.

 지난 몇주 간 미 이민 당국은 약 2300명의 어린이들을 불법 입국한 부모로부터 떼어내 강제 격리시켰다. 그러나 이는 부모와 헤어져 울부짖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보도되면서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큰 분노를 촉발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강제 격리를 중단시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소송을 낸 17개 주들은 행정명령은 (추가적인)강제 격리를 중단시킨 것일 뿐 이미 강제로 헤어진 부모와 자녀들을 다시 만나게 하지는 못한다며 강제 격리된 부모와 자녀들을 미 행정부가 재결합시킬 것을 요구했다.

 소장은 또 이주자들이 망명 신청을 위한 정당한 절차를 거부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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