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언론, 불법이민자 범죄 피해가족은 외면"

기사등록 2018/06/23 05:14:32
【덜루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주 덜루스에서 열린 대규모 지지자 집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18.06.21.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밀입국 가족의 부모와 자녀를 분리하는 무관용 정책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이 불법 이민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은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법 이민자의 범죄로 가족을 잃은 이른바 '천사 가족(Angel Families)'을 백악관에 초청해 연설하면서 "언론이 이민 문제에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천사 가족은 영원히 가족과 분리됐다"며 "불법 이민자가 그들의 가족을 살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미디어가 무시하고 있는 가족"이라며 "매우 불공정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무관용 정책이 국내외로 거센 논란이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불법 입국 가족의 부모와 미성년 자녀를 강제 분리하지 않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국경 강화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과 민주당이 마약과 범죄, 살인 등으로 가족을 무너뜨리는 이민 문제의 다른 면을 무시하고 있다"며 "그들은 눈과 귀를 막고 토론조차 원하지 않는다. 어떤 주요 언론도 야간뉴스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도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폭력 범죄자가 우리 공동체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민주당에 대한 비난은 어디에 있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천사 가족을 향해 "용감한 미국인"이라며 "당신의 슬픔은 헛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경을 확보하고 제대로 돌볼 것"이라며 "안전한 국가를 갖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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