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파키스탄에 막힌 중앙아 교역 위해 이란 차바하르항 개발

기사등록 2018/06/22 19:49:03
【우한=AP/뉴시스】 중국 인도 정상회담이 27일 중국 중부 우한(武漢)에서 이틀 일정으로 시작됐다. 인도 외무부 제공 사진으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악수하고 있다. 양국은 수십 년 간의 국경선 분쟁을 해결하지 못한 채 서남아 지역 패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뉴델리=신화/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도 정부는 이란의 차바하르 항구를 내년까지 정비해 인도의 대외 무역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22일 말했다.

인도는 인도 대륙에서 멀리 떨어진 이란의 이 항구 단지를 사이가 매우 좋지 않은 라이벌 파키스탄을 거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 및 중앙아시아 여러 스탄 제국과의 교역을 위해 개발하고 있다.

차바하르 항이 인도양에 개항하게 되면 내륙 국가들인 여러 옛 소련 공화국 출신 중앙아 독립국가(CIS)들과 인도의 상호 접근이 양호해진다.

인도 대륙 서쪽의 파키스탄은 인도 화물들이 자국 영토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등으로 가는 것을 금지했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인 아프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을 이용해 파키스탄 내정 불안을 시도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차바하르 항은 이란의 유일한 인도양 연안 항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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