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100년 숙원사업 해결…복전터널 확장사업 '속도'

기사등록 2018/06/22 07:05:17
2차선 도로로 확장되는 김천 대항면 복전터널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김천시의 100년 묵은 숙원사업인 '복전터널' 확장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시는 최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복전터널 개량에 따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공사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김천시 대항면 복전리에 있는 '복전터널'은 1905년 경부선 철도 개통과 함께 설치된 터널이다.

 개설 당시 시내에서 직지사 방향 터널은 왕복 2차로, 시내 방향은 1차로로 만들었다.

 시내 방향 1차로 터널은 폭 3.3m, 길이 62m로 개설돼 주말과 행락철 천년고찰인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을 찾는 이용객이 많아 극심한 교통 체증을 빚어 왔다.

 터널 내부 콘크리트 노후로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됐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2013년부터 중앙부처를 수 차례 방문한 결과, 지난 5월 철도공단과 터널 확장에 따른 협약을 맺었다.

 시내 방향 1차로를 2차로로 넓히는 것이다.

 시는 이달 중 주민설명회를 거쳐 9월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 뒤 올해 말 공사에 착수, 2020년 준공할 계획이다.

 터널 확장 공사비는 한국철도공단이 75%, 김천시가 25%를 부담한다.

 총연장 72m의 터널에 높이 7.6m, 폭 13m의 2차선 차로와 인도가 설치된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복전터널 확장은 김천의 명소인 직지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hs64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