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디낙·포울센, 페널티킥 묘한 인연···2경기 연속 골 & 허용

기사등록 2018/06/22 00:15:39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호주와 덴마크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페널티킥을 둘러싼 묘한 기록이 동시에 나왔다. 한 선수는 2경기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또다른 선수는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덴마크 공격수 유수프 포울센과 호주 미드필더 마일 예디낙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출장했다.

 포울센은 1대 0으로 앞선 전반 38분 자기 진영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호주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페널티키커로 나선 호주 선수는 주장 마일 예디낙이다. 예디낙은 오른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포울센

 이 장면을 통해 2개의 이색 기록이 수립됐다. 포울센은 조별예선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한 선수가 됐다. 반대로 예디낙은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선수가 됐다.

 앞서 포울센은 16일 페루전에서도 전반 막판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페루 미드필더 쿠에바를 넘어뜨려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쿠에바가 실축해 포울센은 가슴을 쓸어내린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행운이 이어지지 않았다.

예디낙
예디낙 역시 16일 프랑스전에서 0대 1로 뒤지던 후반 15분 프랑스 수비수 사뮈엘 움티티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바 있다.

 예디낙은 호주의 페널티킥을 전담하고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 네덜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었다. 이로써 예디낙의 월드컵 통산 페널티킥 득점은 3골이 됐다.

 예디낙은 역대 월드컵 최다 페널티킥 골 기록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월드컵 최다 페널티킥 골 기록은 4골이다. 포르투갈의 에우제비오, 롭 렌센브링크(이상 1개 대회), 가브리엘 바티스투타(2개 대회 통산)가 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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