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지자체 발주공사 산재사망자 73명…재해 감소방안 추진

기사등록 2018/06/22 10:20:00

안전보건공단, 지자체 사망재해 절반 줄이기 간담회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인 산업현장 사망사고자 절반으로 줄이기에 지방자치단체도 적극 나선다.

안전보건공단은 22일 오전 대전 아드리아 호텔에서 지자체 사망재해 절반 줄이기 간담회를 개최한다. 간담회에는 17개 광역지자체(광역시, 도) 재난안전, 건설 및 수행사업 담당 부서장 70여명이 참석해 사망재해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에서 올해 초 발표한 3대 사망재해(자살, 교통사고, 산업재해)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기의 일환으로 지자체가 발주한 건설현장과 수행사업에 참가하는 노동자들의 안전 확보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지자체 수행·발주공사 사망재해자는 73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964명)의 7.57%를 차지했다.

공단은 지자체 발주현장 및 수행사업의 사망재해 감소를 위해 공단 일선기관을 통해 지자체별 현장 실태를 파악하고 위험관리 메시지, 재해예방을 위한 기술자료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경우 벌목작업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등 위험작업에 대한 안전교육과 컨설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지자체 추진사업은 담당자의 잦은 전보와 안전관리에 대한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공단은 지자체가 실천 주체가 되어 추진 사업의 안전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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