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의 아던 총리는 이로써 현대 세계사에서 현직 총리 신분으로 출산을 하는 두 번째 여성이 된다. 첫 번째는 1990년 딸 바크나와르를 출산한 파키스탄의 고(故) 베나지르 부토 총리였다.
아던 총리의 출산예정일은 원래 6월 17일이었다. 인구 500만명의 뉴질랜드에서는 온국민이 총리의 출산을 기다려왔으며 , 아던 총리는 아들인지 딸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총리실은 아던이 동거남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함께 병원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아던 총리는 아기를 낳은 뒤 6주간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며, 그 동안에는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가 총리대행을 맡게된다.
하지만 업무 규정상 아던 총리는 그 동안에도 국가안보 등 주요 국정 문제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릴 예정이다. 아던은 자신이 없는 동안에도 정부 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아던은 "좋은 소식을 함께 나누겠다"면서, 한 가정의 엄마로서 조용한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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