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크비스트는 17일 오후 1시15분(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비는 100% 믿는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유럽예선 10경기에서 9실점의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이탈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80분 간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비교적 허술한 공격력에도 월드컵에 나설 수 있었던 데는 탄탄한 수비의 영향이 컸다.
센터백인 그란크비스트는 스웨덴 수비의 중심이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한 12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다. 그란크비스트는 "우리는 팀 전체로 상당히 준비가 됐다. 공격도 하고, 기회를 만들어야 하지만 수비는 100% 믿는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집중해야 한다. 경기 전까지 계속 준비할 것이다. 팀워크도 좋다. 다른 대회에 비해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공격진에 거는 기대도 드러냈다. 스웨덴은 최근 4차례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실점으로 수비는 준수했지만 득점은 2골에 그쳤다. 그란크비스트는 "무승부가 상당히 많았다. 서로가 서로에게 골을 넣지 못했다.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국을 두고는 "상당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한국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기성용과 손흥민이 있고, 상당히 빠르면서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는 그란크비스트는 "좋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특정 선수에 집중하지 않겠다. 팀 전체적으로 수비를 하고, 기회가 왔을 때는 공격으로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주장으로서 꿈의 무대를 밟게 된 그란크비스트는 "너무 기대가 된다. 한국에 맞설 준비가 됐다. 월드컵은 선수로서 최고의 기회다. 준비는 완벽히 됐다"고 말했다. 그란크비스트는 2013년 8월부터 러시아리그 소속의 FC 크라스노다르에서 뛰고 있다. "러시아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기에 큰 도움은 안 되지만, 5년 간 있었기에 경기장 분위기 등은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스웨덴은 18일 오후 3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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