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몸상태 의구심 증폭…혼자서 유니폼 못 입어

기사등록 2018/06/17 10:24:48
【예카테린부르크=AP/뉴시스】모하메드 살라(왼쪽)가 15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이집트 대표팀 동료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이집트 '축구영웅'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어깨 상태가 알려진 것과는 달리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체첸 공화국 수도 그로즈니에 마련된 이집트 훈련캠프를 방문했다. 이 매체는 살라가 동료 3명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유니폼을 입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살라가 다음 경기에 출전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BBC는 이집트축구협회를 인용 "살라가 러시아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집트 대표팀 의료진도 "살라가 2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설 것이다. 100%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살라는 15일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이집트가 우루과이에 0-1로 패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씁쓸히 지켜봤다.

살라는 지난달 27일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해 어깨를 다쳤다.

살라는 이집트의 핵심 선수다. 살라는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 5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살라 없이 치른 3번의 평가전에서 2무1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집트는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