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가 장악해왔던 대전시장직을 만 52세의 허 후보가 꿰차면서 향후 총선과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젊은 후보들의 도전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허 후보외에도 이번 선거에서는 49세의 정용래 유성구청장 당선자, 53세의 박정현(여) 대덕구청장 당선자 등이 단체장에 선출되면서 단체장들의 나이가 전반적으로 젊어졌다.
특히 민주당은 55세의 박범계(서구을) 시당위원장이 이번 공천에서 젊은 후보들의 데뷔를 적극 지원하면서 젊은 층으로 자신의 친위세력을 구축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선거의 성과를 동력으로 박 위원장은 조승래(유성구갑·50) 국회의원과 함께 세대교체 바람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허태정 당선자와 시장후보 경선을 치렀던 4선의 이상민(유성구을·60)과 5선의 박병석(서구갑·66) 국회의원과의 원만한 관계설정은 숙제다.
한국당은 당분간 이장우(동구)·정용기(대덕구)·이은권(중구) 국회의원 등 현역의원들이 나서 젊은 인재영입을 통한 세대교체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도 남충희·김윤기 후보가 각각 한 자리 숫자의 득표율에 그치고 단체장 배출 등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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