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클라우드 활용, 입법 전 규제개선 박차"

기사등록 2018/06/12 14:30:00

이달중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 마련·발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2일 "시장 수요가 시급한 점을 감안하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며 "당초보다 시기를 앞당겨 클라우드를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의 고삐를 당기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테크자문단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당국은 어느 부처보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가능성을 먼저 인식하고 금융권과 함께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증권사들은 작년 10월부터 블록체인 기반의 공동인증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은행들은 금년 7월부터 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혁신적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이달 중 클라우드 활용 확대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개인정보 보호와 금융보안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용가능 범위 확대와 함께 충분한 보완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며 "방안 마련 과정에서 클라우드 활용범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감독상 필요한 보완방안 등에 대한 국내외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향후 테크자문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현안이 되는 신기술에 대한 동향 및 전망 등을 공유한다. 금융 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학계, 관계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책 수립·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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