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 사진 첫 지평 연 이경모 사진, 디지털 화 추진

기사등록 2018/06/12 11:38:16

고 이경모 선생 아들과 사진 아카이브 간담회 개최

해방이후 광양의 옛 모습과 기록물 영구 보존 기대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첫 지평을 연 고 이경모 선생의 사진작품 디지털화를 위해 선생의 아들 이승준 씨를 초청해 이경모 사진 아카이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 했다고 12일 밝혔다. 2018.06.12. (사진=광양시청 제공)  kim@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첫 지평을 연 고 이경모 선생의 사진작품이 디지털화된다.

 12일 전남 광양시는 이 선생 사진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해 지난 8일 선생의 아들 이승준 씨를 초청해 '고 이경모 선생 사진 아카이브'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 선생은 1926년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에서 태어났다. 그는 우리나라 격동기 역사를 사진으로 남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대한민국 사진계의 거장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정채봉과 친구들, 문학의 뜰' 사업으로 고 이경모 선생의 유작으로 남아있는 작품들을 아카이브 작업을 통해 소실되지 않도록 디지털화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해방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의 변천사와 각종 굵직한 사건 등을 담은 사진과 지금은 없어지거나 변화된 광양의 옛 모습들이 담긴 사진을 확인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이승준 씨는 "광양시가 아버님의 작품을 널리 알리고자 하는 노력하는 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5000여 장의 사진 원판필름을 제공할 의사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카이브를 위해 사진 원판필름 제공을 흔쾌히 허락한 이승준 씨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를 통해 한국 사진 역사의 발자취와 역사적인 사진, 그리고 광양의 옛 모습 등을 담은 기록물을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