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등 3개대 기술지주회사 설립 인가

기사등록 2018/06/12 12:00:00

국민대·서울과기대·창원대 신규 인가

대학 기술지주회사 총 66개로 늘어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교육부는 12일 국민대·서울과기대·창원대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대학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자회사 설립·투자를 목적으로 대학으로부터 기술 등 연구성과와 현금을 출자받아 설립·운영되는 기술사업화 전문조직으로 지난 2007년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산학협력법)' 개정으로 도입됐다.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법에 따라 산학협력단 등이 요건을 갖춘 경우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이번에 신규 설립인가를 받은 기술지주회사들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특허 등 연구성과 가운데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단독설립·합작설립·자회사편입 등 기술창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대는 디자인·방송 등 문화산업 인력과 문화교육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춘 자회사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1호 자회사로 디자인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해 현대인의 생활리듬을 관리해주는 안경·부착형 패드 같은 캐릭터 제품, 조명장치 등 생활리듬관리 제품생산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서울과기대는 자회사 창업에 필요한 교육, 투자비용을 대학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사업화 종합지원 제도인 ‘창업을 마주보다 프로그램’ 계획을 제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현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영상 구현 장치를 개발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창원대는 ‘창원대학교 엔젤투자펀드’를 조성해 자회사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자회사 제품의 매출증대를 지원하는 ‘판로자문단’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자회사 지원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1호 자회사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스포츠(야구) 구단·선수 관리 프로그램을 제작해 구단에 제공하는 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2008년 한양대 기술지주회사가 첫 대학 기술지주회사로 설립됐으며 이번에 3개 지주 회사가 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총 66개의 기술지주회사가 운영된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새롭게 설립된 대학 기술지주회사들이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를 통해 양질의 기술창업을 촉진하는 ‘요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ositive1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