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필리핀 美대사도 샹그릴라 호텔 체류
뉴시스가 10일 오전 9시께 샹그릴라 호텔을 찾았을 때 경찰이 2인 1조로 차량 검문을 실시하고 있었다. 호텔로 들어가는 차량들은 일일이 창문을 열고 방문 목적을 말해도 대부분 차량은 호텔로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갔다. 호텔 초입에는 경찰차로 경찰들이 교대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호텔직원들은 정문에서 작은 크레인을 이용해 왕복 2차선을 다 커버할 6m가량의 엑스레이 차량검색대를 설치 중이었다. 엑스레이 차량검색대는 보통 차량 내 폭발물을 감지하는데 사용된다.
직원에게 몇 개의 차량 엑스레이 검색대를 설치하느냐고 묻자 "제가 아는 건 이거 하나지만 더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실제 기자가 확인한 결과 호텔 출입구마다 차량 엑스레이 검색대가 모두 설치되는 중이었다.
호텔직원들은 호텔 정문근처의 상한 야자수 잎을 제거하는 등 호텔단장에 바쁜 모습이었다.
호텔 앞 거리에서 외신 기자들이 카메라 앞에서 중계를 타는 모습도 목격됐다.
북미 정상회담 실무 준비를 맡고 있는 성김 주필리핀미국대사가 회의를 가기 위해 호텔을 나서는 모습도 목격됐다.
성김 대사는 이날 오전 9시5분께 샹그릴라 호텔 로비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회의하러 간다"고 짤막하게 오늘의 일정을 밝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장소와 회의 내용 등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며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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