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미회담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기사등록 2018/06/06 02:15:31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통해 회담 장소 발표

【싱가포르=뉴시스】조성봉 기자 = 4일 오후 싱가포르 케이블카 스카이 패스에서 센토사 섬이 한눈에 보이고 있다. 위쪽에 보이는 다리가 싱가포르 시내와 센토사 섬을 잇는 유일한 도로로 이곳을 통제할 경우 취재진과 외부인은 접근할수 없다. 북미정상회담 미국 측 실무 대표단의 숙소로 사용된 카펠라 호텔이 있는 센토사섬은 현지언론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06.04.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오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로 확정됐다.

 CNN 등에 따르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과 김정은 지도자(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장소는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이 될 것이다. 그들을 환대하기 위한 우리의 훌륭한 싱가포르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측 사전준비팀은 그동안 이 카펠라 호텔에 머물렀다. 싱가포르 본섬에서 남쪽으로 800m가량 떨어진 센토사섬에는 카펠라 호텔 뿐 아니라 카지노, 유원지 등이 있다. 

 특히 섬으로 이어진 다리 하나만 막으면 출입을 통제할 수 있어 경호에 최적의 장소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북한 대표단도 지난달 30~31일 카펠라 호텔을 방문해 미 대표단과 북미 정상회담 실무준비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일본 NHK 취재진은 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각각의 골프카트를 타고 카펠라 호텔 부지 내부를 둘러보는 모습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이 회담장 및 숙박시설 후보지로 사전 조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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