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휴식으로 체력 보강…파워 프로그램은 어려워"

기사등록 2018/06/05 00:09:01

"독일 사네 탈락은 의문"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4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훈련장에 자전거를 타고 들어오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 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4. bjko@newsis.com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휴식과 영양 보충으로 체력을 키우고 있다. 과거처럼 파워 프로그램은 여건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버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시즌을 하던 선수도 있고, 마무리하고 온 선수도 있다. 계속 평가전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체력만을 위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다. 신 감독은 "파워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도는 합숙을 해야 하는데 어렵다. 게다가 중간중간 경기가 있어서 거기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강도 높은 훈련은 할 수 없지만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신 감독은 "최대한 휴식을 주고 영양 섭취를 하면서 필요한 훈련을 실시하면 끌어올리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내일부터는 비공개 훈련이다. 전술 감추기인가, 집중력 높이기인가.

"둘 다 포함됐다. 선수들 집중력도 끌어올려야 하고, 하고자하는 전술을 숨기면서 가져가야한다."

-레오강에서의 훈련이 월드컵 성패를 좌우할 것 같은데.

"여건이 워낙 좋다. 힐링을 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스웨덴전에서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어느 정도 가다듬어야 러시아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세트피스는 어떻게 만들고 있나.

"(최종엔트리) 23명이 결정됐고, 수비진의 윤곽도 드러났다.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경기에 뛰게 하면서 수비 훈련에도 최대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국내 평가전에서는 훈련했던 세트피스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볼리비아전에서도 할 수 없다. 팬들이 '왜 세트피스 효과가 전혀 없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영상으로 모든 팀들이 분석을 한다. 이해해 달라. 최대한 세트피스 훈련을 만들고 있다. 세네갈전은 비공개이니 그런 부분에서 손발을 맞춰볼 것이다."

-이승우에게 10번을 준 배경은.

"10번에 부합하는 선수가 없어서 이승우가 가져갔다고 보면 된다.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은 자신의 고유 번호가 있다. 유독 10번이 없다. 이승우가 들어오면서 10번을 꿰찬 것은 행운이다. 본인도 책임감이 무거워질 것이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승우는 스웨덴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변함은 없다. 갖고 있는 구상을 다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이승우가 해줄 것이라는 것에 확신이 있다."

-경쟁국들의 최종엔트리가 공개됐다.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코칭 스텝들이 4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훈련장에서 훈련 준비를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 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4. bjko@newsis.com
"뽑힐 선수는 거의 다 뽑혔다. 독일의 사네가 탈락한 것은 의문이다. 나머지는 거의 다 뽑힐 선수가 뽑혔다고 본다."

-이틀 전 세 팀이 다 평가전을 했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평가전이고, 마지막 엔트리를 뽑는 과정이라 두루두루 봐야한다. 결과보다는 월드컵에서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라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독일-오스트리아전은 TV로 봤고 나머지는 결과만 들었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덴마크 전을 보고 왔다.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았고,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고 하더라. 감독 입장은 마찬가지다.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보여주기 위해 감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현수는 완전 회복이 된 것인가.

"이제는 100% 팀과 동참한다. 사실 보스니아전에서도 출전할 수 있었지만 레오강부터 모든 것을 끌어올리기로 했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체력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됐나.

"시즌을 하던 선수도 있고, 마무리하고 온 선수도 있다. 계속 평가전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최대한 휴식을 주고 영양 섭취를 하면서 필요한 훈련을 실시하면 끌어올리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파워 프로그램을 했는데.

"하고 싶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평가전이 없으면 하겠지만 파워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도는 같이 합숙을 해야 하는데 어렵다. 게다가 중간중간 경기가 있어서 거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파워 프로그램은 어렵다."

-GPS로 활동량을 체크하는데 결과가 만족스럽나.

"조금 부족하다. 파워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런 훈련을 못해서 휴식과 영양으로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계속 데이터를 뽑고 있다."

-수비 조직력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 선수들이 집중력만 끌어올리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에게 1~2가지만 잘 입히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훈련과 시합은 다르다. 상대 개개인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에 힘들다. 우리 생각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잘 따라와야 한다. 좀 더 집중해서 손발을 맞추면 좋아질 것이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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