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사네 탈락은 의문"
신태용 감독은 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버그 스타디온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시즌을 하던 선수도 있고, 마무리하고 온 선수도 있다. 계속 평가전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체력만을 위한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기도 아니다. 신 감독은 "파워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도는 합숙을 해야 하는데 어렵다. 게다가 중간중간 경기가 있어서 거기에 신경을 써야한다"면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강도 높은 훈련은 할 수 없지만 체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신 감독은 "최대한 휴식을 주고 영양 섭취를 하면서 필요한 훈련을 실시하면 끌어올리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태용 감독 일문일답.
-내일부터는 비공개 훈련이다. 전술 감추기인가, 집중력 높이기인가.
"둘 다 포함됐다. 선수들 집중력도 끌어올려야 하고, 하고자하는 전술을 숨기면서 가져가야한다."
-레오강에서의 훈련이 월드컵 성패를 좌우할 것 같은데.
"여건이 워낙 좋다. 힐링을 하면서 집중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스웨덴전에서 하고자하는 플레이를 어느 정도 가다듬어야 러시아에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비진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세트피스는 어떻게 만들고 있나.
"(최종엔트리) 23명이 결정됐고, 수비진의 윤곽도 드러났다.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경기에 뛰게 하면서 수비 훈련에도 최대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국내 평가전에서는 훈련했던 세트피스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볼리비아전에서도 할 수 없다. 팬들이 '왜 세트피스 효과가 전혀 없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영상으로 모든 팀들이 분석을 한다. 이해해 달라. 최대한 세트피스 훈련을 만들고 있다. 세네갈전은 비공개이니 그런 부분에서 손발을 맞춰볼 것이다."
-이승우에게 10번을 준 배경은.
"10번에 부합하는 선수가 없어서 이승우가 가져갔다고 보면 된다. 손흥민, 김신욱, 황희찬은 자신의 고유 번호가 있다. 유독 10번이 없다. 이승우가 들어오면서 10번을 꿰찬 것은 행운이다. 본인도 책임감이 무거워질 것이다. 잘 준비할 것이라고 믿는다."
-이승우는 스웨덴전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었는데.
"변함은 없다. 갖고 있는 구상을 다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이승우가 해줄 것이라는 것에 확신이 있다."
-경쟁국들의 최종엔트리가 공개됐다.
-이틀 전 세 팀이 다 평가전을 했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평가전이고, 마지막 엔트리를 뽑는 과정이라 두루두루 봐야한다. 결과보다는 월드컵에서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차원이라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독일-오스트리아전은 TV로 봤고 나머지는 결과만 들었다. 차두리 코치가 스웨덴-덴마크 전을 보고 왔다. 경기 내용이 상당히 좋지 않았고, 홈 팬들에게 야유를 들었다고 하더라. 감독 입장은 마찬가지다. 월드컵 첫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에서 보여주기 위해 감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장현수는 완전 회복이 된 것인가.
"이제는 100% 팀과 동참한다. 사실 보스니아전에서도 출전할 수 있었지만 레오강부터 모든 것을 끌어올리기로 했기에 (출전시키지 않았다)."
-체력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됐나.
"시즌을 하던 선수도 있고, 마무리하고 온 선수도 있다. 계속 평가전이 있어서 체력적으로 준비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최대한 휴식을 주고 영양 섭취를 하면서 필요한 훈련을 실시하면 끌어올리는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예전에는 파워 프로그램을 했는데.
"하고 싶다. 그런데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평가전이 없으면 하겠지만 파워 프로그램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정도는 같이 합숙을 해야 하는데 어렵다. 게다가 중간중간 경기가 있어서 거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파워 프로그램은 어렵다."
-GPS로 활동량을 체크하는데 결과가 만족스럽나.
"조금 부족하다. 파워 프로그램이 필요한데 그런 훈련을 못해서 휴식과 영양으로 체력을 만들어야 한다. 계속 데이터를 뽑고 있다."
-수비 조직력 시간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짧은 시간 선수들이 집중력만 끌어올리고 기존에 있던 선수들에게 1~2가지만 잘 입히면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훈련과 시합은 다르다. 상대 개개인 특성에 따라 달라지기에 힘들다. 우리 생각 이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잘 따라와야 한다. 좀 더 집중해서 손발을 맞추면 좋아질 것이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