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용산 4층 상가건물 무너져 1명 부상…인근 건물에 대피령

기사등록 2018/06/03 16:07:59 최종수정 2018/06/03 17:01:29

거주자 4명 중 3명 외출 중 확인

붕괴 원인 파악, 매몰자 여부 수색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4층 건물이 무너져 출동한 소방대원이 중장비를 동원한 건물 잔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2018.06.03. scchoo@newsis.com
【서울 = 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3일 서울 용산의 4층짜리 상가 건물이 무너져 1명이 다리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붕괴 원인을 파악 중이다.

 3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 위치한 4층까지 상가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다.

 이 사고로 상가 건물에 거주하던 이모(68·여)씨가 팔, 다리를 다치고 발바닥에 화상을 입어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엔 소방대원 132명 등 207명이 투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해당 건물 1층, 2층에 위치한 음식점은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3층, 4층 거주자 4명 중 이씨만 건물 안에 있었다. 3층은 건물주의 집으로 쓰였고, 4층에는 이씨 등 2명이 살았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소방당국은 건물 거주자 4명 중 이씨를 제외한 3명이 모두 외출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했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또 추가 붕괴를 우려해 오후 1시40분께 인근 6개 건물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오후 4시부터 전문가들이 안전진단을 진행하며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4층 건물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변 차량이 파손돼 있다. 2018.06.03. scchoo@newsis.com
관할구청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너진 건물은 66년된 건물로 해당 구역 자체가 재개발 구역"이라며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었지만 입찰하는 곳이 없어서 유찰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건물은 주거복합건물로 최근 변경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원인 미상의 붕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붕괴 원인과 폭발 여부 등을 확인 중이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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