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트럼프 "김영철, 내일 김정은 친서 전달…회담 2~3차례 더 있을 수도"

기사등록 2018/06/01 02:22:06

트럼프 "친서 내용 알지 못하지만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생각"

"한 차례 회담으로 모든 문제 해결 못해…회담 여러번 열릴 수도"

폼페이오-김영철, 뉴욕서 이틀째 회담 끝나…오후 합의문 발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다음달 1일 백악관에서 전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차례의 회담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수 있다며 회담이 여러 번 열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P통신, 미국의 소리(VOA)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를 오는 6월1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북한 당국자들을 통해 전달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텍사스로 향하기 전 백악관 출입 기자들에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매우 잘하고 있고 폼페오 장관이 (김 부위원장과)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그 같이 밝혔다.

 이어 "폼페오 장관이 이날도 (김 부위원장과)다시 만날 것"이라며 이들은 1일 워싱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김정은의 친서를 고대하고 있고 이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 당국자들이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1일 워싱턴을 방문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한다"면서도 "매우 긍정적인 내용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북한간)만남들이 매우 긍정적이었다"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볼 것이며, 이 모든 것들은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담을 6월12일에 갖게 되길 바라고 이 문제는 지금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자신은 "회담이 의미가 있게 되길 바라고 한 차례의 회담에서 모든 것들이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두 차례나 세 차례 가질 수도 있고 아예 안 가질 수도 있지만 지금 문제가 잘 다뤄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북한 비핵화에 미사일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뿐만 아니라 미 본토 강타가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문제도 북미 간 사전 접촉에서 조율중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가 가능한 한 빨리 실행되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대북 제재를 해제할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김 부위원장과 이날 뉴욕에서 이틀째 회담을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15분(한국시간 6월1일 3시15분) 뉴욕 팰래스 호텔 5층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김 부위원장과 만찬을 가졌고, 같은 날 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앤드루 김 센터장,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한국 담당 과장 등과도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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