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탬파베이전 7⅔이닝 2실점…시즌4승·팀 연패도 끊고

기사등록 2018/05/21 09:40:08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메이저리그에서 투타 겸업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7경기에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시즌 4승째(1패)를 수확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5로 낮아졌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 최다 투구(110개)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피칭을 앞세워 5-2로 승리했다. 5연패에 허덕이던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호투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경기 초반에 오타니의 제구는 좋지 않았다. 1회초와 2회 각각 볼넷, 2루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은 오타니는 3회 조니 필드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시즌 5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4회부터 6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고, 타선의 지원 속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8회 또다시 위기 찾아왔다. 선두타자 필드에게 2루타를 맞은 후 폭투를 저질러 무사 3루 위기에 처했다. 디나드 스팬에게 내야땅볼을 허용해 1점을 내준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투수 저스틴 앤더슨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 오타니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앤더슨과 블레이크 파커를 투입해 경기를 끝냈다.

탬파베이는 7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지만, 연패에서 승리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sdm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