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장기입원환자와 자원봉사자들 '관광 나들이'

기사등록 2018/05/17 16:29:06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 온종합병원과 온요양병원은 17일 오후 입원환자 20명을 비롯해 자원봉사 도우미 등 60여명이 개인택시 봉사단 택시를 타고 이기대와 오륙도 등 부산시내 관광에 나섰다.2018.05.17.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 서면 도심에 위치한 온종합병원과 온요양병원은 17일 오후 입원환자 20명을 비롯해 자원봉사 도우미 등 60여명이 개인택시 봉사단의 택시 20여대에 나눠 타고 이기대와 오륙도 등 부산 명소 관광에 나섰다.

 온종합병원과 온요양병원에 장기 입원중인 이들 환자들은 온종합병원 앞에서 그린닥터스 회원들의 부축을 받아 택시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관광에 나선 환자들은 가슴에 명찰을 달고 그린닥터스 어머니 회원들의 일대일 도우미들의 부축을 받으며 부산의 명소를 둘러 봤다.

 이날 탑승하는 환자들은 대개 고령인데다 남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거동하기 힘든 환자들로 그간 수개월동안 병실에 갇혀 지내다가 이번에 개인택시 기사들의 도움을 받아 바깥나들이를 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그동안 간병해 온 환자의 가족들도 동반해 관광지 산책로에서 함께 가벼운 산책도 했다.

 환자 중에는 신부전증 만성질환자도 포함돼 긴 시간을 소요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온종합병원과 온요양병원 앰뷸런스 및 의료요원들도 이들의 관광길에 동참해 환자들이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왔다.

 관광뿐만 아니라 충분한 간식과 선물도 준비했다. 또 온종합병원이 매년 부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마련하는 부산실버노래자랑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최도옥씨를 초청해 환자들을 위해 노래도 불러 주고 흥을 돋웠다. 최씨도 간암 투병중 지난해 제2회 부산실버노래자랑대회에 출전해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투병 중인 간암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환자 나들이 행사를 준비한 온종합병원 정근 이사장은 “병실에서 생활하던 환자분들이 자연을 호흡하면서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하루 영업을  마다하고 환우나들이 봉시에 기꺼이 동참한 개인택시기사 봉사단과 그린닥터스 어머니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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