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산나물축제 성료…방문객 10만명 유치 성과

기사등록 2018/05/14 17:46:15
  【영양=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영양군에서 개최됐던 '제14회 영양산나물축제'가 방문객 10만여 명 유치라는 성과를 올리며 13일 마무리됐다. 방문객들이 일원산에서 나물채취 체험을 하고 있다. 2018.05.14 (사진= 영양군 제공) photo@newsis.com
【영양=뉴시스】김진호 기자 = 경북 영양군에서 개최됐던 '제14회 영양산나물축제'가 방문객 10만여 명 유치라는 성과를 올리며 13일 마무리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봄의 기운을 쌈싸먹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4일간 영양군민체육센터 및 일월산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군은 이번 축제기간 외씨버선길 걷기행사를 비롯해 라디엔티어링, 전국한시백일장 등 지역행사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했다.

특히 산나물을 중심으로 먹거리장터를 활성화함으로써 관광객 체류시간을 평균 5시간 이상으로 대폭 늘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25억 원으로 추산된다.

영양별빛가요무대를 비롯해 김범수, 길구봉구 등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영양 별이 빛나는 밤에 콘서트',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산채가장행렬 및 산나물 채취체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한 1219인분 산나물 비빔밥 만들기 등도 큰 인기를 끌었다.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한 원놀음공연, 건강증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건강체조 경연대회,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이 주축이 된 동아리 공연 등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인행사장에는 60여 개의 판매부스와 30여 개의 전시·체험부스가 설치됐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및 음식디미방 홍보·시식 부스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을 선보였다.

축제장내 먹거리존도 대폭 강화했다. 저렴한 가격에 산나물과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산나물 고기굼터, 관광객이 직접 구워먹는 대나무 꼬치구이, 막걸리와 산나물전을 먹을 수 있는 영양주막도 인기를 끌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형식적 행사를 줄이는 대신 다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프로그램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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