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미중 무역대화, 양국 이익에 부합"

기사등록 2018/05/02 18:23:27

"미중 갈등 해결, 세계 각국 기대"

"세계 경제 회복에도 중요한 의미 "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최고위급 무역협상팀의 방중을 하루 앞두고 2일 중국 외교부는 "미중간 무역 관련 대화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스티브 므누신 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의 방중을 환영한다"면서 "류허 중국공산당 중앙 정치국 위원 겸 부총리가 미국 대표단과 함께 미중 무역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최근 들어 중국은 여러 차례 미중 무역관계의 일부 문제에 대해 우리의 의견을 밝혔다"며 "세계 1, 2위 경제 주체로서 미중 양국이 협상을 통해 적절히 이견을 해결하고,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인 대세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이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이 기대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세계 경제 회복과 안정적인 발전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은 “미중 관계의 규모와 복잡성을 고려한다면 1차례 협상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미국 측이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 국면을 유지하겠다는 성의를 갖고 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미국이 상호 존중, 평등 협상, 상생협력의 태도를 갖고 방문한다면 양측은 건설적인 협상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신화통신과 국영 중국중앙(CC) TV는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등이 베이징을 방문해 미중 무역 갈등을 둘러싸고 협상을 벌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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