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추미애 대표 평화의집 만찬장 소감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측에서 온 수행원들은 남측 수행원들에게, 남측에서 온 수행원들은 북측 수행원들에게 격려의 술을 권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웠다"며 " 만찬장에서 추 대표는 김정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며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우리에게 감격적이었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찬장에서는 가수 윤도현이 편곡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즉석에서 개사해 모두 함께 불렀다"며 "추 대표는 1번 테이블에서 함께한 북측의 김성남 부부장이 통영을 궁금해 하기에 윤이상 선생의 고향이라고 소개하니 김 부부장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본 적 있다'고 말했고, 추 대표는 '서산 농장한우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농장 소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리수용 부위원장은 '남측 북측 어우러진 메뉴는 다른 나라에서 없는 한번 뿐'이라며 '평양냉면 맛이 어떠냐. 꿩고기 경단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추 대표에게 더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줬고 추 대표는 '그렇게 먹으니 더 맛있다'고 화답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대표 별명이 추다르크인지 아는데 그러냐'고 북측 인사가 물으며 자연스레 김여정 부부장에게 소개시켰고, 리수용 부위원장은 민주당을 '잘 이끌고 계신지 안다'고 덕담을 전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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