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는 이날 서울 안국동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감담회에서 "지지난 대선에선 국가정보원, 지난 대선에선 드루킹에 의해 댓글이 여론조작에 계속 이용 돼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단 이번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는 야당 대표들이 모여 특검 그리고 국정조사 실시에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포털에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댓글에 대한 조치, '뉴스장사'를 없애는 문제까지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미국에 포털 댓글이 없다고 해서 민주주의가 후퇴한 건 아니지 않나"라며 "우리나라에선 댓글 자체가 지나치게 악용되고 있고 이게 한 번이 아니라 연속해서 대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는 "예전과는 달리 이젠 댓글을 없앤다고 해도 발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사람들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통로가 다양하다"며 "인터넷 환경이 달라졌고 소통에도 문제가 없으니 댓글폐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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