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문일대 역사·문화 담은 돈의문전시관 내일 개관

기사등록 2018/04/16 11:15:00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돈의문 박물관마을내 돈의문전시관(종로구 새문안로 35-54)을 17일 개관한다고 16일 밝혔다.
 
 돈의문전시관은 돈의문 일대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도시재생박물관이다.

 한양도성, 경희궁 궁장, 새문안로로 구획된 새문안 동네를 중심으로 공간의 역사와 공간을 구성했던 가로와 건축물,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돈의문전시관은 전시실 3동과 교육관 1동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식당으로 활용된 아지오(AGIO), 한정식집 한정(韓井) 건물을 전시실로 바꿨다. 전시실 이름은 아지오(AGIO), 한정(韓井)으로 옛 이름을 그대로 썼다.

 발굴 조사된 옛 경희궁 궁장(담장) 유적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유적전시실을 새로 지었다. 이조순대국 건물은 교육관으로 바꿨다.

 공간별 전시내용은 아지오 1층(돈의문일대의 역사), 아지오 2층(두 동네의 기록과 기억), 한정 2층(새문안 동네 사람들 이야기), 한정 1층(새문안 동네 도시재생과 사진갤러리), 유적전시실(경희궁 궁장 유적) 등이다.

주요 전시물은 경희궁을 그린 채색 서궐도(西闕圖)를 비롯해 경기감영도(보물 제1394호)를 활용해 조선시대 돈의문 밖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영상, 주민 인터뷰 영상 등이다.
 
 경희궁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채색 서궐도와 경희궁에서 쓰였던 괴석(塊石)을 비롯해 '버튼홈즈의 여행강의(The Burton Holmes Lectures)' 등 근대 서양 외국인이 한국을 소개한 서적, 일제강점기 적십자 병원에서 쓰인 벽돌·약병·컵, 교남동에서 수집한 '한옥부재', 새문안 동네 신평상우회의 '결산보고서' 등 유물이 전시된다.
 
 돈의문 아래를 통과하는 전차모형과 3차원 입체 프린터로 출력한 '한양도성 원지형 모형', 실측조사를 통해 40분의 1 크기로 제작된 '홍파동 골목모형'도 함께 전시된다.

 교육관에서는 6월부터 돈의문 일대 역사문화와 관련된 교육 강좌가 열린다. 경교장, 딜쿠샤, 홍난파가옥 등 역사유적을 탐방하는 답사도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 1월1일은 휴관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전화 02-724-027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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