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화재참사 건축물 정비 방안 '머리 맞댄다'

기사등록 2018/04/11 10:34:39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12월21일 화재가 발생한 하소동 스포츠센터 복합건축물 정비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11일 오후 시청 정책회의실에서 이근규 시장 주재로 금융기관과 보험사, 건물 관계자, 유가족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정비 관계자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제기된 건물 외벽 가림막 설치와 철거 등 여러 의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관계자 회의에서 나오는 의견을 수렴해 정비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소상인연합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지난달 8일 해산한 제천화재시민협의회는 조속한 건물 철거를 요구했다.

주변 상인들은 당장 철거가 어려우면 일단 외벽에 가림막이라도 설치해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2월21일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정설명회에서 구상 단계임을 전제로 화재 건물을 철거한 뒤 현 건물 터 802㎡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복합상가형주차건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화재 건물은 건축 전체면적 3800여 ㎡ 규모의 9층 건물이다.

지난해 말 발생한 화재로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를 빚었고, 건물주는 구속기소 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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